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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체크, 베품 예찬론에 시작
헌혈 정년인 69세까지 300회 목표
노원구 하계동 김동범 (DB손보 보험설계사, 52세)씨가 대한적십자사가 헌혈 유공자에게 주는 명예대장을 받았다.
그는 12월 15일 서울동부혈액원 원내헌혈센터에서 200회째 헌혈을 하고 헌혈 유공자 명예대장의 주인공이 됐다.
"헌혈하게 되었던 첫 계기는 헌혈하면 혈액 순환도 되고, 어차피 몸속 혈액이 자연적으로 그냥 배출될 바에는 꿩 먹고 알 먹고 건강 체크와 더불어 베품의 정신도 같이 가지게 된다"라는 직장 상사의 예찬론에 힘입어 시작했다 한다.
"처음에 일반 병의원과 다른 주사바늘 굵기가 내 피부를 찌른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도 가졌지만, 2~3초만 따끔한 아픔을 참으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베품이 시작된다는 마음으로 참게 되어 어느덧 200회가 되었고, 그동안 찔린 주사 바늘 자국이 팔꿈치 안쪽에 훈장처럼 새겨진 듯하여 뿌듯하고 흐뭇하다"고 한다.
1998년 직장 근처인 종로3가에서 시작한 헌혈이 2002년 30회 헌혈로 헌헐유공 '은장', 2004년 헌혈유공 '금장'을 받았다. 100회 이상 다회헌혈 명예장 제도는 2015년부터 신설되어 이미 2007년도에 횟수 지나서 50회 '금장' 이후 200회 '명예대장'으로 이어지게 됐다.
100회까지 모았던 헌혈증은 모교인 강릉제일고교 동문 가족 투병 소식에 서슴없이 기부하였고, 이후 모아진 헌혈증은 필요하다는 분들을 위해 수시 기부하였다.
김동범씨가 19년 동안 헌혈한 혈액은 9만7천ml에 달하며, 봉사시간으로 환산하면 800시간 (헌혈 1회당 4시간)이다.
김동범씨는 "헌혈을 통해 얻게 된 생각은 헌혈 계기로 건강지수 체크 관리하는 것도 하는 것이지만 내 한 몸이라도 누군가에 필요한 도움이 된다면 이 역시 기쁜 보람이다"라며 "계속하여 헌혈 정년인 69세까지 300회를 목표로 꾸준히 헌혈하고픈 게 또 다른 버킷리스트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횟수에 따라 30회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대장, 300회 최고 명예대장 등 유공장을 수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