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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사각지대였던 보도 위 눈을 효율적으로 치우기 위해 노원구가 개발한 제설제 자동살포기가 특허를 받았다.
노원구는 제설차량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을 원활하게 제설하기 위해 제설제 자동살포기를 자체 개발해 지난해 12월부터 상용화했다.
제설제 자동살포기는 노원구청 토목과 김홍중 주무관이 기존 제설작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5개월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것으로, 특허청에 특허출원해 지난 4일 특허증을 받았다.
자동살포기는 전장 1m, 전폭 0.4m, 5시간 이상 가동할 수 있는 배터리 장착, 제설베봉투 자동 절단기가 설치되어 있어 인도 등에서 누구나 쉽게 제설제를 살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제설제 1포대로 최대 80m까지 제설작업을 할 수 있으며, 기존 제품에 비해 호퍼(바구니)를 제거해 장비의 경량화와 자동 제설제 살포가 가능하면서도 기존 제품과 비슷한 40만원대로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구는 겨울철 눈이 내리면 각 지방자치단체 직원들이 직접 염화칼슘을 들고 보도와 이면도로에 삽으로 뿌리지만 균일한 살포가 어려워 제절제 낭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노원구가 지난해 자동살포기 23대를 활용한 결과 제설작업의 효율이 크게 향상 되었다는 것이다. 불규칙하게 살포되던 염화칼슘이 살포기 사용 후 1.5m넓이로 균일하게 뿌려졌으며, 제설비용도 1㎞당 60만원에서 11만원으로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설제 과다사용을 억제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구는 올해 자동살포기를 추가 제작해 각 동별 제설작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자동살포기 제설작업무의 고효율이 알려지면서 다른 지자체의 두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산시는 지난 2월 자동살포기 운영 요령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노원구를 방문한 후 시제품으로 3대를 구매했으며 하남시와 일반 기업체에서도 구매요청 공문을 보내와 제설제 자동살포기를 판매하였다. 이외에도 다른 원활한 제설작업을 위해 공문을 보내오는 등 지금까지 21개 자치구 및 기관에서 구입관련 문의가 진행되었다.
김홍중 주무관은 "부족하지만 자동 살포기가 제설작업에 도움을 주어 보람을 느끼고 특허를 받아 기쁘다. 살포기에 대한 일부 기능을 더 개선하고 실행업체를 선정해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제설작업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골목길이나 보도는 결빙되어 어르신 등 노약자들이 통행하는데 큰 불편을 겪었는데 이런 불편함을 염화칼슘 자동살포기가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지자체에 살포기의 우수성을 알려 예산절감과 토양오염 방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