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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김근식 경남대 교수 지원
노원병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20여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바른미래당은 후보자 선정을 위한 경선방법 조차 확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유승민 대표측은 국민의당 당원이 앞서니 일반인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주장하고 있고, 안철수 후보측은 일반인 50%·책임당원 50%로 경선을 하자는 의견이 맞서면서 경선일자 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가에서는 노원병 보궐선거 주자를 놓고 유승민 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 간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보고 있다. 모 일간지에서는 바른미래당이 지방선거 후 갈라지는 원인이 될 수도 있는 핵폭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5월 1일 안철수 후보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노원구에서 만난 것을 놓고 안 후보가 기존의 입장과는 달리 노골적으로 김 교수를 미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그동안 안 후보측이 영입인사는 공천 여부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으나 사실과 다른 모습이 포착된데 따른 것이다.
김미경 교수와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만나는 모습은 지역주민이 사진을 촬영해 제보함으로서 알려졌다. 사진을 제보한 주민은 “안철수 후보 부인인 김미경 교수가 김근식 교수를 대동한 채 지역구를 다니는 모습을 직접 봤다”며 “지역 내에서도 공천문제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앞서 지역구 의원을 지낸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오늘 드러내놓고 김근식 교수와 같이 다니는 모습을 보고 깜작 놀랐다.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이준석 예비후보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닌척해도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지켜보니 다 찍혀서 온다”며 “허탈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원병에는 바른정당 출신의 노원병 지역위원장인 이준석 예비후보를 단수로 후보 신청을 했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확정을 보류하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근식 경남대 교수의 후보 신청을 추가로 받았다.
공관위는 노원병에서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당내에서는 단수로 신청한 후보를 두고 후보를 추가로 공모해 경선을 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일었다.
한편 지역사회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자신의 선거구였던 노원병지역에 자신의 정책 브레인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밀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노원병 보권선거 주자 결정을 위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한 지붕 두 가족의 경쟁이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