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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진 영숙씨’라는 닉네임으로 지역 구석구석을 야무지게 살핀 이영숙(더불어민주당, 창1,4,5동)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에는 ‘창동의 파랑새’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환하게 웃음 짓는다. 지난 선거에서 최다득표를 얻어 구민의 신뢰를 입증했고, 이제 3선으로 의회에 돌아와, 운영위원장으로 도봉구의회의 새로운 장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영숙 의원을 만나 어떤 도봉구의회로 변화될지 들어보았다.
운영위원장이 되었다. 소감은
더불어민주당이 6대와 7대에서는 7대7의 구도였다. 이제 8대에서 다수당이 되었는데 그럴수록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운영위원장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서 책임감이 크다.
우선 많은 분이 의회와 구청장이 같은 당이라 감시와 견제를 제대로 못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는데 의회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의원의 활동을 돕는 것이 운영위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3선 의원으로 운영위원장을 맡게 된 만큼 지방분권시대에 걸맞은 의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상임위 중 가장 노력하겠다.
운영위 역할이 잘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른 상임위는 사업적인 것과 관련되어 있어 그렇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운영위원회는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도록 제반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첫 번째 역할이다. 그러기 위해서 조타수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방향이 어떻게 갈 것이냐라는 것을 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서울시, 의회, 국회는 운영위의 역할이 가장 크다. 그런데 구의회에서는 의사일정을 잡는 정도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은 매우 많다.
역량을 강화하고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도봉구를 비롯한 25개구가 논의를 같이 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기초의원 단체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어 논의의 장을 펼칠 생각이며, 특히 다수당이 된 민주당이 그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개인적으로 도 고민하고 있다.
지역구 위원장이신 인재근 의원이 행안부위원장이 되셨고, 김용석 의원이 서울시의회 민주당 당대표를 하고 계셔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과 각자의 단위에서 필요한 부분을 어떻게 뒷받침 할 것인지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의회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업무추진비나 외유성 연수논란 등에서 투명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도 운영위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례제정 등 신뢰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계획하고 있다.
주민분들이 의회가 뭐하는 곳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접촉부분을 늘려야 하는데 제약이 많았다. 이를 선관위와 의논해서 찾아가는 민원현장실 등 지역구별로 주민과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하는 방안도 의원들과 상의해서 추진해보고 싶다.
명예보좌관 제도 등 청년들과 함께 정책만들기 등의 사업도 진행해 보고 싶은 사업이다.
운영방향은
집행부하고 기관 대립형이여서 감시견제가 기본이다. 그러나 지난 시간 동안 힘들었던 것은 구민을 위한 정책을 같이 생산적으로 논의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대립하고 갈등하느라 에너지가 비생산적으로 쓰였던 것 때문이였다. 감시와 견제는 의회의 기본이다.
그 외에 정책적으로 대안을 마련해서 주민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한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머리를 모아내는 것에 방점을 찍고 싶다.
지역구에서의 활동은
창동은 워낙 큰 변화가 있는 곳이다. 창동신경제중심지 사업이 진행되는 곳으로 이제 곧 세대복합센터가 들어온다. 지난 번 설명회에도 지역주민이 100여분 가까이 참여해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 서울시 사업이라 주민의 목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 주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담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노력하겠다.
현재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노점상문제인데 아직은 완성이 아니다. 처음 특위부터 위원장을 하면서 안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재산조사 등 전수조사에 대한 것도 마련이 되었다. 이제는 노점상측과 주민의 의견 차이를 협의를 통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번 출구만이 아니라 1번 출구도 창동역 전체의 변화 속에서 노점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또, 각 동의 주민자치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되어 있는데 현재 창5동만 하고 있다. 내년에는 창1동과 창4동도 할 수 있도록 제도정비에 힘을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지방자치가 올해 25년째인데도 의회가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는 애기를 많이 듣습니다. 첫 번째는 의원들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는 내 생활이 변하는 기본단위입니다. 의원만이 아니라 주민이 주체가 되어서 하는 것입니다. 의회는 주민과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이 참여하고 주인의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의회가 뒷받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