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잘사는 구, 아름다운 구, 자연이 숨쉬는 구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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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잘사는 구, 아름다운 구, 자연이 숨쉬는 구를 만들겠습니다.

민선4기 후반기 맞는 이노근 노원구청장

등록날짜 [ 2008년07월29일 18시27분 ]

63만 거대도시, 과거 정부의 획일적 주택정책에 의해 성냥갑식 아파트가 밀집된 삭막한 노원구가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전국 최고 살기 좋은 도시 1위, 지난해 아파트 값 상승률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여권대란 해결, 불합리한 복지재정 분담비 제도개선 관철, 서울시 공동과세 도입 주도 등 불합리한 제도개선에 앞장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 내기도 했다.
창동차량기지 이전 정부사업 확정, 당현천 생태하천 조성, 동부간선도로 확장, 경전철 노원선 유치 등 지난 2년간 노원구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이슈는 다양했다.
전반기를 보내고 후반기 2년을 맞는 이노근 구청장은 전 세계 유명 도시의 장점을 따 노원구를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펼쳤다.
이 구청장은 일본의 자동차 ‘랙서스’의 인기를 예로 들었다. 벤츠의 엔진, 미국의 안정성, 유럽의 아기자기한 맛, 그리고 일본의 경제성을 조합한 것이 인기를 받은 것처럼 노원구를 선진 도시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가꾸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노원구 현안 중 어느 것 하나 노원구 자체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 이 구청장은 서울시가 나서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차량기지 이전과 운전면허시험장의 조기 이전을 위해서다.
이노근 구청장은 “주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어느 사업하나 노원구청 자체 힘만으로 해결되기는 어렵다”며 “노원구 출신 정치인과 노원구의회, 연구용역을 통한 타당성 검토 등 전방위로 일을 펼쳐야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해결의 토대가 만들어져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노근 구청장은 노원구 가치 상승에 대해 상장된 주식회사의 주식가치와 비교했다. 주택가격 상승은 그 지역에 대한 가치와 네임밸류에 따라 변화 된다는 것이다.
국제화 교육특구, 문화의 거리 조성, 성북역 민자역사 추진, 경전철 노선 확정, 창동차량기지 이전 정부사업 확정 등이 이루어지며 노원구가 그동안 서울의 변방, 문화의 불모지에서 서울에서 주목받는 지역으로 변화된 것이 이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에 강남의 코엑스와 같은 인천공항 배후 도시로 가꾸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강남에서 인천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이 1시간 30분인데 반해 노원구에서는 1시간 이내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이노근 구청장은 “노원구만큼 외곽으로 나가는 도로망이 잘 갖추어져 있고, 전철과 주변 환경이 잘 갖추어진 곳은 드물다”며 “노원구를 인천공항의 배후도시로 만들어 한국이 세계화로 가는 길목에 정책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잘사는 구를 위한 서울 동부지역 허브타운, 중계동 갤러리파크와 대표적 관광명소로 가꾸어 갈 경춘선 폐선부지 에듀파크, 당현천을 중심으로 한 방패연형 녹지축, 수락산 내에 국립공원 수준의 테마공원 조성으로 노원구를 한 번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이노근 구청장의 행보는 더욱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대담 및 정리=이경충 편집국장
사진=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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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