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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합 인터뷰] 노원문화재단 김승국 이사장
"지역에 다가가 함께 호흡하고,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겠습니다"
등록날짜 [ 2021년06월22일 13시04분 ]


노원문화재단이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노원문화재단은 지난 2년간 '문화예술로 모두가 행복한 도시, 노원'이라는 비전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2020 달빛산책>, <노원 탈축제> 등 축제는 물론이고 명품기획공연과 전시를 선보였다. 지역예술인을 위한 '노원예술인 지원 상담소: 노원하랑'을 운영하고, 노원 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예술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을 위한 지역문화사업, 생활문화사업과 <노원문화공동체협의회 포럼> 등 정책사업도 진행했다. 노원에 '문화예술'의 씨앗을 심은 것이다. 출범 2년을 지나며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노원문화재단. 
다시 한 번 노원문화재단의 방향키를 쥐게 된 김승국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을 만나 재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출범 2주년을 맞이한 노원문화재단의 역할은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재단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참으로 바쁘게 달려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원구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고,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새로운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노원문화재단은 구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문화의 'Do Tank'이자 'Think Tank'로서 구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매일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숨 쉬듯이 우리 일상에 스며드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문화가 자생할 수 있는 지역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생활문화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 2년간 의미 있었던 사업을 소개한다면

첫 번째로는 작년에 개최했던 <2020 노원달빛산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20 노원달빛산책>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구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최초로 󰡐관람형 축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당현천 2km 구간에 2m 간격으로 예술등을 설치하여 안전하게 구민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축제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새로운 축제의 패러다임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인상 깊습니다. 또, 10월 23일부터 11월 15일까지 24일간 저녁 시간에 진행되어 우리 재단 직원들이 가장 고생한 축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축제를 함께 진행해 주신 것에 우리 재단 식구들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두 번째로는 1,2차 노원 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이 예술가들로부터 큰 주목과 호평을 받아 소개해 드립니다. 
노원구는 서울시 내의 자치구 중에서 최초로 100만원을 지급하였습니다. 특히, 1차 접수 기간엔 전화 문의와 현장 문의가 폭주하였고, 마음 아픈 소식도 많았습니다. 예술인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서 신청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었고,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호소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러한 사연을 들으면서, 저 역시 매우 마음이 아팠고, 예술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노원문화재단이 중앙으로부터 사업비를 받은 내역과 사업은

약 4억 2천만원의 사업비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서울문화재단,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에서 지원받아 13개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연예술, 시각예술, 교육, 지역문화, 생활문화 등 다방면의 공모에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가족과 함께 떠나는 클래식 여행>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브런치 콘서트>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그린-잇다> ▶2021 전시해설인력 지원사업 ▶2021년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나를 채우는 예술감상 Season 2> ▶2021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보고! 만들고! 즐기는 예술놀이터, 고고! 아트북 예술놀이> ▶2021 세종 우리동네 프로젝트 사업<노원구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기술입은 문화예술교육<미디어 상상 예술교육> ▶2021 자치구 예술교육 기반조성 지원사업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피노키오랑 연극으로 놀자> ▶2021년 N개의 서울<노원 문워크(노원 문화로 꽃피워 크는 마을)> ▶2021년 자치구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노원을 걷다」 포토에세이 활용을 위한 ARÅMR 적정기술 연구 및 실감콘텐츠 개발 등이다.

◆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 계획은

지역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지역문화의 자생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역문화가 스스로 문화예술을 꽃피울 수 있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입니다. 우리 재단은 작년에 홈페이지 내에 '노원 문화지도'를 오픈했습니다. 노원문화지도는 노원구 관내의 문화공간뿐 아니라 관내에서 활동하는 전문예술인, 생활예술인 등의 정보를 모두 담은 DB로 노원구의 예술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화지도를 통해 노원구 예술인들의 지형을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지역문화진흥사업 N개의 서울 '노원 문워크'를 통해 노원구 곳곳의 새로운 예술공간과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지역의 특성을 담아낸 프로젝트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또, 지역의 문화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노원문화공동체협의회'를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을 꽃피우기 위해 새로운 의제를 발굴해 나가고 있습니다. 

◆ 코로나19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올해 코로나19에 대응해 계획 중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있다면

코로나19 상황은 올해 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갑갑한 구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 현실이지요. 노원문화재단은 코로나19 대응 신사업을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민들의 사연을 신청받아 소원을 들어주는 프로젝트인 <네 소원을 말해봐-놀라딘의 예술램프>는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소중한 일상에 대해 돌아볼 수 있도록 해주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6월 30일까지 2차 사연을 접수받아 7월까지 소원미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9월에는 <찾아가는 거리예술 프로젝트>와 <버스킹 콘서트>가 노원구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찾아가는 거리예술> 프로젝트는 작년에 진행된 <경춘선숲길 거리예술 프로젝트>의 확장판으로 노원구 19개 동에서 신청한 장소로 찾아가 고품격의 거리예술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버스킹 콘서트>도 노원구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소규모로 진행됩니다.

◆ 문화예술 향유 만큼 중요한 것이 지역예술인 지원이다. 지역예술인 지원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노원문화재단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예술인 지원상담소 등의 예술인 지원 외에도 창작지원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지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술인 창작지원은 시각예술 분야와 공연예술 분야로 나눠서 진행됩니다.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노원구 공연예술단체 창작 지원사업> 등을 통해 꾸준히 전문예술단체를 지원합니다. 또한, <버스킹 콘서트>를 통해 전문예술단체와 생활예술단체의 무대를 마련해 줄 예정입니다.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신진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노원구 내의 새로운 예술가를 발굴하고, <전시지원사업>, <시각예술지원사업>을 통해 전시공간이 부족한 시각예술가들을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작가들이 마음 놓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인 경춘선숲길 갤러리를 개관해 전시공간 확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 2021년 하반기 구민이 참여하면 좋을 노원문화재단의 행사는

우선, <2021 노원달빛산책(가제)>가 올해도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올해는 새로운 컨셉의 예술등으로 당현천을 수놓을 예정입니다. 코로나19에 대비한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원문화예술회관과 노원어린이극장에서도 명품 공연이 펼쳐집니다. 
6월 25일에는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노원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릅니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오페라 전막 공연을 노원에서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9월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피아노 위너스 in 노원>가 열려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의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노원어린이극장에서는 오는 7월 동화콘서트 <자라는 자라>가 공연됩니다. 판소리 수궁가 중 자라의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동화 콘서트입니다.
마지막으로, 노원아트갤러리에서는 7월 17일부터 기획특별전 <우리 이제, 친구> 이지은 그림책 EXHIBITION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올해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을 받은 이지은 작가의 그림책 원화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또.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작가프로그램, 어린이 전시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 꼭 한번쯤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노원문화재단 사업 중 구립도서관이 있다. 구립도서관 정책과 방향은?

노원구립도서관의 올해 비전은 '일상이 변하고 삶이 바뀌는 곳, 도서관'입니다. 일상 속에서 문화를 통해 삶을 바꾸고, 공동체를 성장시키고, 네트워크와 플랫폼으로 마을을 품고, 역량을 강화해 미래를 준비하는 도서관을 만들고자 합니다. 
도서관은 마을 곳곳에 있어서 구민들이 가장 찾기 쉬운 공간입니다. 마을의 문화예술거점 기관으로서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선 '문화예술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시도가 도서관 아닌 듯, 도서관인 '도도야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2월부터 공연과 전시공간으로 확장된 의미의 도서관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 예술인들에게 한마디 

저에게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는 '지역에 집중하라는 신호'로 읽힙니다. 코로나19로 멀리 여행을 가지 못하고, 오히려 지역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이웃의 삶과 문화예술에 주목하게 되는 것이지요. 노원문화재단은 구민과 예술인 모두 지역 안에서 문화예술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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