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멈춰버린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첫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각 동의 동축제가 3년만에 주민을 만나게 되었다. 그 중 하계1동 주민자치회(회장 한성호)는 지난 9월 24일, 주민총회와 주민동축제를 한번에 진행하면서 바쁜 주민들이 동축제를 즐기러 나와 우리 동의 주민자치 제안사업도 의결할 수 있도록 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주민총회에서는 주민자치회의 각 분과를 소개하고, 사업보고, 감사보고에 이어 주민이 현장에서 직접 투표한 주민자치 제안사업을 결정하고 발표했다.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하는 2023년도 주민제안 사업은 ▶스마트한 하계생활 ▶하하호호 운동회 ▶어르신의 추억여행 ▶골마을 음악회 ▶쓰담쓰담 꽃동산 가꾸기 순으로 선정됐다.
이어 12시부터는 흥겨운 동축제가 이어졌다. 동축제가 이뤄지는 골마을 근린공원 잔디광장에는 가족과 삼삼오오 나온 주민과 주민 공연을 준비한 청소년과 청년들, 이웃 손을 잡고 모인 어르신 등으로 가득차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축제에는 청소년 부스와 먹거리 부스, 인제에서 직접 올라 온 직거래 장터로 인해 잔디광장을 둘러보는 재미를 느끼게 했고, 태권도 시범, 노래 대항전으로 흥이 오른 상태에서 건아들의 흥겨운 무대로 물이 올라 어르신들이 즐기는 어르신 노래방도 펼쳐졌다.
성공적으로 주민총회와 축제를 마친 한성호 회장은 “주민총회와 동축제를 같이 해본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본다. 총회만 하기 위해 바쁜 주민들을 모시기 어려웠는데 두 가지 행사를 한 번에 하니까 총회도 획기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투표의 경우 100명이 되기가 어려웠는데 300명 이상이 투표를 해, 주민자치회의 활동을 홍보하고 주민이 관심을 갖게 하는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주민총회와 동축제가 이런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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