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회 정례회 1차 본회의
오승록 노원구청장 시정연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18일 노원구의회 제276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3년 구정 방향을 밝혔다.
오 구청장은 “중단없는 노원의 발전을 원하는 구민들의 열망으로 다시 한 번 노원의 4년을 맡게 된 만큼 구민 한 분 한 분의 기대와 믿음에 부응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 나은 구민의 삶, 더 밝은 노원의 미래를 위해 의원들이 구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올해 성과로 힐링타운과 순환산책로, 하천길, 불암산·영축산·수락산에 무장애 숲길을 조성한 결과 걷는 도시 노원을 선포한 지 3년 만에 걷기 실천율 최하위에서 2년 연속 1위 도시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불암산 힐링타운과 경춘선 힐링타운으로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2년 연속 국토부장관 수상, 상계역에 당현빛길 조성, 56회의 거리예술제 등으로 노원의 도시 여가 인구가 1일 평균 27만명에 달하고, 25만 명이 방문한 불암산 철쭉제, 66만 명이 방문한 노원달빛산책·노원 탈축제 등을 성과로 들었다.
또한 수락산스포츠타운 조성, 2025년 완공예정인 서울 어울림체육센터, 공릉구민체육센터로 권역별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했다고 했다.
내달에 광운대역 사일로 4기가 최종 사라지고 49층 랜드마크를 품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며, 동북선 경전철과 내년 하반기 GTX-C노선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은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뒷받침할 것이라 했다.
이외에 똑똑똑돌봄단, 복지 더채움 제도 전국 최초 시행, 장애인 친화 미용실 조성,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료 지원 등으로 복지 특별구라는 평가와 도시청결도에서 우수상을 받아 노원의 도시 품격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음을 밝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2023년도 구정방향을 크게 6개 분야로 나눠 설명했다.
노원구 축제- 불암산 철쭉제, 노원탈축제, 달빛산책에 수제맥주축제 추가
지하철 4호선 급행열차 도입 경제적 타당성 확보로 시행에 청신호
노인 대상포진 접종 전액 지원, 20대 청년 문화·여가비 연간 10만 원 지원
■100년 도약을 꿈꾸는 미래도시 노원= 서울대병원 중심 바이오 의료단지 조성사업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대병원 이사회에서 ‘노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협력’ 안건이 가결되고, 올해 1월 7백 병상 규모의 노원 서울대병원 건립 계획이 수립되어 서울대병원 중심 바이오단지 조성 밑거름이 만들어졌다.
조속한 시일 내에 서울시·서울대병원과 3자 협약을 체결해 노원서울대병원 건립을 본격화하고, 내년에는 예비타당성조사와 SN-BMC 기본계획 수립으로 일자리 8만개 창출을 위한 바이오·의료단지 로드맵을 완성할 계획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해 주거·업무·문화 복합기능을 가진 동북권 신 경제거점으로 첫발을 떼게 된다.
오 구청장은 노원의 인구감소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진단하고 재개발·재건축에 나설 것 임을 밝혔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가 42개 단지 6만5천여 세대로 서울시에서 가장 많아 재건축이 시급하나 안전진단비용 모금이 어려워 추진이 지연되고 있어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 개정을 위해 노력 중이며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안전진단 비용 지원으로 신속한 재건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현재 25개 구청장들이 이 안에 대해 모두 동의했으며, 서울시장도 큰 이견이 없는 만큼 조만간 조례 개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구청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 중립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이행하기 위해 탄소 중립 추진단을 신설하고, 공공기관·민간기업·구민 등 개별 환경 주체들과 연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탄소 중립 도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교통도시 노원= GTX-C노선 내년 하반기 착공, 2026년 동북선 경전철 개통과 함께 사전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 지하철 4호선 급행화, 2025년 완공 예정인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교 구간 지하화와 음악분수 등 수변 문화공원 조성, 북부간선도로~화랑로, 동부간선도로~노원교 구간 진출입램프 신설로 주민 불편을 해소하게 된다.
어린이보호구역 116개소 시설물 정비와 함께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4년 간 8개소를 설치 완료했고, 현재 14개소가 진행 중이다.
■ 쉼표가 있는 문화도시 노원= 일부가 아닌 모두를 위한 보편적 복지로 구민들의 삶을 풍족하게 만드는 문화정책이 펼쳐진다.
현재 진행 중인 불암산 철쭉제, 노원탈축제, 노원달빛산책에 이어 민간주도 수제맥주축제가 더해진다. 또한 수락산 선셋음악회, 경춘선 숲길 가을음악회, 각심제 고택음악회를 개최한다.
오 구청장은 월계동 염광여고가 벚꽃의 명소로 ‘벚꽃음악회’ 개최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오케스트라와 거리예술제로 내 집 앞에서 공연을 즐기고, 노원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경춘선 숲길 갤러리 증축, 전통문화체험관 개관, 청소년들을 위한 이색 레포츠 복합시설인 ‘점프’를 내년 착공한다.
권역별 체육시설로 올해 10월 개관한 수락산 스포츠타운과 내년 준공 예정인 상계구민체육센터, 서울 어울림체육센터와 공릉구민체육센터의 차질 없는 진행,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중계구민체육센터 신축사업이 추진된다.
이외에 20대 미취업 청년들에게 경제적 여유와 관계없이 문화·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연 10만 원의 문화생활비를 지원한다.
■ 자연에 휴식을 더하는 힐링도시 노원= 국내 최초의 도심형 자연휴양림인 수락산 자연휴양림을 올해 11월 착공해 2024년 개관하며, 월계동 비석골근린공원을 개선해 수국 동산 등 테마정원을 갖춘 초안산 힐링타운이 조성된다. 여기에 월계역~청백아파트 구간 1.8㎞의 초안산 순환산책로가 조성된다. 또한 수락산 벽운계곡 산책로 정비, 경춘선 숲길 광운대역까지 연장. 상계역에서 당고개역까지 당현천 750m 연장 복원이 이루어진다.
노원구 중심에 위치한 중계공원과 등나무공원을 녹지로 연결해 노원의 센트럴파크로 조성하고, 중평어린이공원에는 실내놀이터가 만들어지며 생활공원과 어린이공원 재생사업도 지속해 추진한다.
화랑천과 묵동천을 걷기 좋은 하천길로 정비하고 당현천 및 우이천과 함께 계절별 화초류를 파종할 예정이다.
■ 혁신적인 인재양성의 교육도시 노원= 기존의 국제화 교육 특구 노원을 미래인재양성 교육 특구로 발전신킨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채로운 잠재력을 펼쳐 낼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나선다. 5곳에 설치된 유아숲체험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높은 만족도와 이용률이 98%인 아이휴센터를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수학문화관, 천문우주과학관의 전시 콘텐츠를 다양화 하고, 노원교육플랫폼 확대 운영한다. 중계근린공원을 천문우주과학관와 연계해 과학 테마공원으로, 노해근린공원은 청소년 체육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
생활권별 공공도서관 확충을 위해 기부채납을 통한 신규 도서관 조성과 노후 도서관의 리모델링으로 집에서 10분 거리에서 도서관을 만날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나눔이 있는 따뜻한 건강복지도시 노원=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영유아, 청년,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별·연령별 맞춤 지원을 강화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구민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아이 키우기 좋은 노원을 만들기 위해 노원 안심 어린이집 확대 운영, 아이편한택시 증차, 공동육아방 확충 및 아이돌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무더운 여름에는 곳곳에 워터파크형 물놀이장을, 추운 겨울에는 중랑천변에 테마파크형 눈썰매장을 조성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간다.
N포세대를 위해 청년정책과를 신설하고, 청년일삶센터, 청년일자리센터, 청년가게 등을 통해 일 경험과 취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도전숙과 함께 역세권 청년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중장년층을 위해 노원50플러스센터를 통한 인생이모작 지원, 노원형 어르신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노인들의 건강과 여가를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전액 지원, 수락노인복지관 개관, 상계평생교육원에 어르신 청춘카페를 개설한다.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인 일자리 지원센터 활성화, 장애인 친화 미용실과 같은 다양한 정책미련해 나갈 계획이다.
■ 반려동물 친화도시= 반려동물 문화센터 댕댕하우스 운영과 문화축제 개최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올바른 반려 문화를 조성해 나간다.
이경충 기자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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