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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합 인터뷰] 도봉구 청년농업인 남궁찬
농업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 가는 ‘도시 농업인’
등록날짜 [ 2023년04월26일 10시11분 ]


도봉구에 청년농업인이?
스마트팜 활용 4계절 농업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 


코로나 19 이전에도 그랬지만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이 힐링을 위해 많이 찾았던 것이 도시농업이었다. 도시농업이라고 하면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이 작은 텃밭을 운영하는 정도를 보통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청년이 농업을 자기의 직업으로 삼고, 더군다나 도봉구에서 그 일을 하고 있다. 도봉구 청년 농부 남궁찬 씨를 만나보았다. 


축산학 전공, 농촌현실 접하며
청년이 농업에 관심 기울여야 생각


축산학을 전공한 남궁찬 씨는 대학교 4학년이 되었을 때 농촌으로 실습을 나가 농가를 보면서 인력 부족을 새삼 느끼게 됐다. 농촌의 고령화로 인력이 부족한 것만이 아니라, 농사짓는 분들이 후계자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보면서 청년들이 농업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남궁찬 씨는 문중 땅이 도봉구에 있어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농업을 시작해볼 마음을 가졌다. 


후계농이 아닌 경우 진입장벽 높아
도시 청년농부로 네트워크 만들것



청년농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막상 현실을 들여다보면 후계농이 아닌 경우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막상 한다고 하더라도 판로를 찾기도 어려워 농업에 종사하면서 청년네크워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도시에서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청년창업농업 네이버 카페와 국내 연수를 통해 알게 된 청년들 모임의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거기에서는 시작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정책 관련 대화가 많다. 지역별로 대출금액과 지원비율이 달라 불공평한 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후 농사를 지으면서 더 발전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싶다. 


토지 규모, 수확량, 판로 어려움
지역과 함께하는 체험형 농장으로 


도봉구 도봉동에 위치한 만세동에서 농사를 짓고 있고, 재작년까지는 노지 농사를 지었다. 옥수수, 배추, 토마토 등을 키웠다. 물관리도 어렵고 병충해 관련해서도 어려운 점이 많아 스마트팜으로 방향을 돌렸다. 
지금 현재 후계농 자금 대출을 받아 스마트팜 농장을 지었다. 3월에 시작해서 4월 22일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농사 지을 준비를 마쳤다. 
스마트팜 농장은 현재 100평으로 애플수박을 심기 시작한다. 노지에는 초당 옥수수 심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수확량이나 판로로 보나 판매 목적보다는 농업체험형 농장을 하고자 한다. 
어린이들이 우리의 먹거리에 대해 잘 알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봄에는 씨앗이나 모종을 심어보고 여름에는 물을 주어 잘 키우고 가을에 직접 수확해 볼 수 있도록 해볼 생각이다. 
스마트팜 농장 외에 밭은 현재 3개인데 연계가 잘 이루어지면 순차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지역의 초등학교나 유치원 등에 팸플릿을 보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농촌체험을 위해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되고, 충분히 재배와 수확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또 하나는 이곳을 탄탄하게 꾸려서 지방에 있는 농가들과 네트워크를 해서 우리 지역에 질 좋은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내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실적 어려운 점 많지만 
하나하나 배우면서 꿈 이루어갈 것



농업으로 지역과 함께 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부딪치는 어려움도 많다. 
농업을 하자고 마음을 먹고 보니 포클레인 성토부터 해야 할 일이 많을 뿐 아니라, 농업이 전공이 아니다 보니 부족한 것을 많이 느끼고 있어 컨설턴트를 찾아가 계속 배우고 있다.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조금만 시기를 놓치면 병에 걸리기 때문에 관리가 꾸준해야 한다. 쉬는 날이라고 하는 개념이 없다고 보면 된다. 
지금은 내가 목표로 한 꿈을 이루기 위해 올인하고 있는 중이며, 하나하나 자동화해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아이들에게 재래식 농업뿐만 아니라
농업에도 미래가 있다는 것 보여줄 것


거창하게 들릴 수 있으나 농업은 우리 삶의 근간이다. 농업의 미래를 밝게 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재래식 농업, 논이나 밭에 들어가서 힘들게 일하는 것만이 아니라 농업도 발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체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 
체험을 통해 농업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형성과 지역에서 사계절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올리고 싶다. 
많이들 오셔서 이렇게 준비된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윤은자 기자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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