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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6승 2무 2패로 순항 중
상위팀 잡는‘도깨비팀’ 별칭 얻어
노원유나이티드FC가 3승 3무 11패(FA 컵 코레일 포함)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심지어 원정경기는 1승만을 기록했다. 전국체육대회 참가도 지역 경쟁팀 중랑축구단에 승점이 2점이 적어 그마저도 놓쳤다. 시즌 시작 전 부상도 많았고 작년 우수한 성적을 책임지던 선수들의 대거 상위리그 진출이 뼈아팠다.
노원FC는 절치부심 2006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이춘석 감독을 영입하고 나서도 지난해에 못 미치는 성적을 전반기에 기록했다.
노원은 후반기 첫 경기 세종 바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1주일 후 홈에서 리그 1위 여주를 3-1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그 이후 강원FC를 홈에서 2-1, 전반기에 크게 진 부산 아이파크 원정경기에서 1-1로 선전했다. 파죽지세로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여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확실히 찾았다. 그리고 이른바 ‘노원시리즈 2탄’으로 불리는 홍콩 프리미어리그 타이포FC도 2:1로 꺾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전북현대 원정에서는 6-4로 졌지만 화력은 쉽사리 잠재워지지 않았다. 중랑을 홈으로 불러들여 2-2, 어려운 충주원정은 0-1로 이기며 외부의 평가가 달라졌다. 이제는 상위권 잡는‘도깨비 팀’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9월 첫 경기는 4-1로 평창 유나이티드를 대파하며 현재 후반기 6승 2무 2패(친선경기 포함)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노원FC가 후반기 출발부터 호조를 보이는 것에는 2명의 선수가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나 국가대표 출신 30번 어거스틴과 포항 스틸러스 출신 전민광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어거스틴 선수는 한국에서 더 좋은 무대를 가기 위한 발판으로 K4리그를 선택했다. 현재 정식경기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선수들과 팀워크가 좀 더 갖춰지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평가된다.
전민광 선수는 고양 해피니스 해체로 시즌 도중 합류했다. 프로 경험이 많은 선수라 최고참으로 팀에 희생하며 후반기 준수한 성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노원FC 관계자는 “남은 후반기 성적에 최대한 승점확보에 노리며 지역민들과 함께 할수 있는 이벤트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노원은 현재 노원구청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 중이다. 2023년부터 상계동 근린공원에 새롭게 신설했다.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은 홈 경기 때마다 홈구장에서 오픈 경기를 진행 중이다. 경기 이후 선수단 입장에는 에스코트 키즈로 참가해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이벤트는 관중으로 이어져 K4리그 선수들이 경기 때마다 큰 힘을 얻고 있다.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아이들이 50여 명의 부모와 함께 100여 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이 인원은 홈팀 관중이 되고 있고, 내년에는 행사범위를 더 늘릴 계획이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