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호남향우회 청년회가 집수리 봉사에 나선 21일 오승록 노우너구청장이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회원들이 비용 십시일반 모아
어려운 이웃위한 봉사활동 확대할 것
노원구 호남향우회 청년회(회장 최현호)가 지난 21일 상계3·4동에서 한부모 가정의 실내외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집수리 봉사는 호남향우회 청년회에서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자는 회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이 봉사활동을 한 곳은 상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추천한 곳. 할머니와 모자 4식구가 사는 가정집이다. 그동안 복지관에서 15년간 지원을 받아 왔다. 나이 많은 노모와 다리 장애가 있는 모친, 나이 어린 3남매의 보금자리이지만 경제적으로 집수리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거주하는 상황이었다.
청년회에서는 애초 벽지와 장판 교체까지만 생각했다. 그러나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싱크대와 장롱을 들어내는 과정에서 너무 낡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보고 이것까지 교체하게 되었다고.
청년회 회원 20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가구를 들어내고 벽지와 장판 그리고 가구들을 교체했다. 또한, 대문이 내려앉은 상황을 접하고 땜질과 보강작업을 했다.
최현호 회장은 “아르바이트하는 고등학생이 그동안 열악한 환경 때문에 한 번도 친구를 집으로 초대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친구를 초대할 수 있게 됐다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어려운 이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며 “나뿐만 아니라 회원 전체가 이러한 봉사활동을 앞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