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회 손영준 구의원 제안
노원구 경로당 운영조례 개정안 발의
노원구 경로당에 가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노인들의 점심식사가 해결될 전망이다.
노원구의회 손영준 구의원(더불어민주당, 하계1, 중계본·1·4동) 16일 제283회 노원구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인들을 위한 주5일 점심 밥상을 제안했다.
손 구의원은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은 97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 노원구는 19.3%로 2026년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예상된다”며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40.4%로 회원국 중 가장 높았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거노인, 가동불편 노인이 불규칙한 식사와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이 나빠지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과 경희대 공동연구팀 연구 결과 혼자 식사하는 노인이 영양 결핍과 사회적 고립감으로 인해 빠른 노쇠현상이 온다는 것이다.
손 구의원은 충북 제천시가 시행하고 있는 사업을 예로 들었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사업’ 결과 경로당에서 점심을 해결하면서 영양상태 개선, 고립감 완화 등 노인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제천시는 지난해 대비 예산을 6배 증액해 전체 경로당을 대상으로 경로당 점심제공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손 구의원은 경로당 이용 노인 대부분이 70대 이상으로 경로당 나오는 것도 힘든데 밥까지 차려먹기 힘들다는 의견과 경로당에서 식사 준비할 사람을 구해달라는 민원이 많다며 경로당과 주변 복지시설에서 부담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노원구가 선도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손영준 구의원은 “주5일 밥상이 실현된다면 현재 운영 중인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사업>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한끼 식사를 소외되는 분 없이 더욱 두텁게 챙겨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영준 구의원은 주5일 밥상에 필요한 <서울시 노원구 경로당 운영 활성화 및 지원 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조례 개정안에는 양곡 구입비 외에 부식비 지원, 인터넷, 케이블TV 등 정보통신 지원의 내용이 추가됐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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